나이 먹고 몸캠 피싱 당해서 세상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
나이 먹고 순간 외로운 마음에 동창 모임 채팅으로 알게 된 사람과 영상통화를 한 제 잘못이 큽니다. 화면이 안 나온다며 보내준 앱을 무심코 설치했는데, 그게 주소록을 털어가는 악성 파일이었더군요.
가해자란 놈이 방금 촬영된 그 수치스러운 영상이랑 저희 교회 교인들, 친지들 연락처를 죽 나열하면서 돈 안 보내면 다 뿌리겠다고 협박하는데... 진짜 자식들 볼 낯도 없고 동네 창피해서 숨도 못 쉬겠더군요.
딸아이가 제 얼굴빛 보고 이상함을 눈치채서 겨우 털어놨더니, 무작정 돈 보내면 평생 뜯긴다고 업체 찾자고 하더군요..... 다른 업체랑도 상담 했는데 제일 믿을만해서 여기에 맡겼습니다. 도와주신 덕분에, 우려했던 일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교인들이나 친척들 중에서 연락받은 사람 진짜 단 한 명도 없네요.... 한순간의 몹쓸 호기심 때문에 억울하게 노후 망칠 번했는데, 전문가분들 기술력 덕분에 겨우 살았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