악성 앱 분석 맡겨보고 남기는 후기
영통 화질이 안 좋다길래 상대가 보내준 설치 파일을 깔았는데, 통화 끝나고 바로 협박이 왔어요. 제 폰에서 뭘 가져갔는지 아무리 봐도 알 수가 없더라고요.
백신 앱을 세 개나 깔아서 돌려봤지만 아무것도 안 잡혔습니다. 그렇다고 초기화를 하자니 그 앱이 정확히 뭘 했는지 영영 못 보게 될 것 같아서 못 하겠더군요. 그 상태로 이틀을 검색만 했어요. 결국 전문 업체에 앱 분석을 맡겼습니다. 설치된 파일이 어떤 권한을 받아갔고 주소록이 언제 어디로 넘어갔는지를 화면으로 짚어주는데, 그제야 상황이 정리됐어요. 상대가 협박에 쓴 지인 목록도 실제로 넘어간거라고 하더라고요. 나갈 통로부터 막고 올라올 만한 곳을 지켜보는 쪽으로 잡아줬고, 3달 넘게 지인들 쪽으로는 아무 연락도 안 갔어요. 폰부터 초기화 하지 않은게 그나마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.